與 17호 영입인재, ‘1세대 증권맨’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

2020-02-06     강민정 기자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오는 4.15총선 17호 인재로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홍 전 사장은 한국 1세대 증권맨 출신으로, 공채평사원에서 시작해 증권사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라며 “증권, 금융 등 실물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 흐름과 예측분석에 능통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증권계의 미래학자’라는 별칭도 얻었다. 그는 IMF 위기 이전부터 자본주의 경제체제 한계를 파고들어 사회과학적 시각을 경제에 접목하는 데 관심을 쏟아 왔다. ‘수축사회’, ‘세계가 일본된다’, ‘디플레이션 속으로’, ‘글로벌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그림자 미국’, ‘미래설계의 정석’, ‘인재vs인재’ 등 저서 집필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세간에 알렸다.

홍 전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0년 간 자본시장에 몸담으면서 한국의 미래를 고민해왔던 홍성국”이라며 “나는 그동안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그리고 금리, 환율, 주가 등 다양한 경제변수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일을 주로 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무리 좋은 생각과 정책이라고 법과 제도가 뒷받침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현실에서 체험했다”면서 “현실의 벽 앞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 민주당이 ‘함께 미래를 바꿔보자’고 제안했고, 그 제안에 응답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 미래를 위한 수많은 난제를 민주당과 함께 해결하고자 정치를 시작한다”며 “민주당에서 내가 가진 미래비전을 실현해 보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일에 함께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그는 2000년 투자분석부장을 맡아 세계경제와 한국 경제 예측에 대한 연구를 지휘했다. 이후 리서치센터장, 도매영업 총괄 전무, 미래설계 연구소장, 대우증권 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에 올랐다. 2016년 미래에셋에 합병된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지내다 자리에서 물러난 후엔 한국경제 발전과 저술, 강연활동을 활발히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