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훈비, 으뜸병사 회의로 스스로 세우는 군 기강
- 병사 군 기강의 주도적 확립을 위한 회의 안건 상정 - 안건 상정 시 해결책 제시로 사고예방까지 한번에 - 병사 의견 수렴과 교육 및 지침 전파로 군내 소통창구 역할
[일요서울ㅣ사천 이형균 기자] 제3훈련비행단(이하 3훈비) 회의실에서 으뜸병사들이 지난 4일, 군 기강 확립과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회의를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단으뜸병사를 비롯한 전대별, 대대별 으뜸병사 21명이 참석했다.
으뜸병사란 병영에 민주적 자치요소를 제도적으로 확립하기 위해 공군의 병사자치위원회가 2014년 명칭이 변경, 본격 도입된 제도이다. 모범적인 병사들을 군을 운영하는 참여 주체인 으뜸병사로 선발해 선진 병영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안건으로는 군·사복 혼착, 두발 상태, 실외 탈모 등의 외적 군기 위반사항과 야간보행 시 야광밴드 착용 등의 안전수칙, 그리고 평일 외출시간 및 휴대전화 사용규칙 준수 등 다양한 안건이 상정됐다.
으뜸병사들은 군 기강 확립 공감대 형성을 위한 외적군기 캠페인 실시와 자체 순찰 강화를 논의했다. 또한, 점호시간에 병사들에게 동료의식과 주인의식으로 주변 병사들과 시설물에 관심가질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3훈비 단주임원사 이진우 원사는 “으뜸병사들이 있어 병력관리와 병사들과의 소통이 수월해졌다”며, “병사들의 민원 해결, 복지 증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고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으뜸병사 회의에서 건의된 흡연구역 시설 개선안이 반영됐다. 올해 1월 14일 병사생활관 앞 흡연구역의 재떨이가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재떨이로 변경되고 방화수가 비치됨으로써 담배꽁초의 화단 무단투기, 쓰레기와의 혼재로 인한 화재 위험이 대폭 줄었다.
단으뜸병사 김지윤 상병은 “회의에서 의결된 내용이 반영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으뜸병사들이 모범을 보여 병사주도적인 군 기강 확립과 병영문화의 실질적인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으뜸병사 정기회의는 매주 화요일 오전에 진행되며, 3훈비는 올해부터 으뜸병사의 성취감 확대와 우수활동 장려를 위해 모범 으뜸병사 선발을 3월과 9월, 연 2회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