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변호인 "돈은 받았으나 부정청탁 아냐" 주장

2020-02-05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돈은 받았지만 부정청탁이 아니었다고 주장해 향후 재판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이상주)는 5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 등 3명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조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이런 일이 발생하게 돼 죄송하다. (협력업체 대표) 이모씨로부터 6억1500여만원을 수수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배임수죄 중 부정청탁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다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조 대표 형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조 부회장은 2018년까지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을 지내며, 누나 조모씨가 미국 법인에 근무하는 것처럼 꾸며 인건비 1억1000여만원을 지급해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9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