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민주당 의원, 4.15총선 서울 서초을 출마선언…“‘서초비타민’이 돼 활력드리겠다”

2020-02-04     강민정 기자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더 품격있는 서초’, ‘미래를 선도하는 서초’, ‘일상이 행복한 서초’를 만들겠다”며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의 대변인이었던 나 박경미가 이제 서초구민의 대변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서초는 대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선 일종의 ‘험지’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선거에는 ‘정당’뿐 아니라 ‘인물’도 중요하다”라며 “지역 구석구석 현안과 서초구민의 관심사를 잘 아는 ‘서초 토박이’ 박경미가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엄마 국회의원’으로 세심하게 챙기고, ‘집권여당 국회의원’의 추진력을 통해 성과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공천만 받으면 서초구을 국회의원 당선이 당연시됐던 경향으로 인해, 서초구민의 선택을 받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여당 시절에도 더 좋은 서초를 위한 노력에 미온적인 면이 있었다”면서 “나는 더불어민주당의 ‘험지’에서 진정성을 가진 따뜻한 ‘생활정치’로 서초구민의 선택을 받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 경제, 교육, 생활 분야에서 공약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서초 센트럴 파크 ▲양재 R&CD 특구 지정을 통한 서초 실리콘밸리 ▲창의·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는 공교육 특구 서초 ▲방학·저녁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 핫플레이스 서초 등이다.

박 의원은 자신을 ‘서초비타민’으로 정의하며 “비타민이 몸의 대사에 도움을 주듯, ‘서초비타민 박경미’가 서초구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활력을 드리겠다”며 “여러분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성실하고 정직하게 뛰겠다. ‘서초의 품격’에 맞는 ‘생활정치’로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교육계에 오랜 시간 몸담아 왔다. 그는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대 수학교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금옥여고, 대영고에서 수학교사로 근무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버클리대 박사후 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이 같은 전력으로 20대 국회에서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