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시민 건강 위해 시민과의 대화 연기 결정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예방 총력, 대규모 행사 개최 자제 당부 - 보건소 방역대책반 24시간 비상 대응 … 의료기관 공조 철저 - 강인규 시장 “바이러스 상황종료 시까지 단계별 비상조치와 능동적 감시"

2020-01-31     조광태 기자

[일요서울ㅣ나주 조광태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예방을 위해 오는 2월 4일부터 7일로 예정됐던 ‘2020년 시민과의 대화’를 잠정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T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확산됨에 따라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해 예정되있던 시민과의 대화 연기를 최종 결정했으며,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시민과의 대화를 포함한 다른 행정 주도 대규모 행사 개최 역시 자제할 방침이다.

올해 시민과의 대화는 기존의 읍면동을 순회하는 방식에서 시민들을 문화예술회관으로 초청하여 권역별로 총 4회 추진할 예정이었고, 1부는 읍·면·동 주요 현안 공유와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즉문 즉답으로, 2부는 2020년 나주발전 시즌2를 위한 7대 프로젝트 설명과 의견 수렴 방식으로 구성했었다.

한편, 시는 설 연휴 전인 지난 23일 보건소 방역대책반을 구성,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으며, 정부, 의료기관 간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조기 발견과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관내 의료기관에 폐렴환자 및 호흡기 이상 증세 진료 시, 중국 우한시를 비롯한 해외 여행력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해외 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마른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났을 경우 보건소 및 1339콜센터로 즉각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12만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시민과의 대화를 비롯해 시 주도의 행사 개최를 자제할 계획”이라며 “바이러스 상황종료 시까지 단계별 비상조치와 능동적 감시를 포함한 적극적 대응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재 치료약이 개발 중에 있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후, "예방 수칙 중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30초 손 씻기 등 올바른 손 씻기는 모든 바이러스 질환 예방에서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셀프백신’과 같다. 시는 이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대중이 모여 있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되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 시 휴지나 손수건, 옷소매 등으로 가리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