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미나, 골프레슨 통해 재능나눔 시작
레슨골퍼들이 내는 강습비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2007-12-18 정혜영 기자
세계적인 프로골퍼 이미나 선수가 골프레슨을 통해 재능 나눔을 함께 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미나 선수를 희망2008나눔캠페인 62일의 나눔릴레이 2호 행복나누미로 선정했다. ‘62일의 나눔릴레이’는 12월1일부터 2008년 1월31일까지 62일 동안 펼쳐질 ‘희망2008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매일 한 사람씩 우리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62명을 선정해 ‘행복나누미’로 선정하는 캠페인이다.
이미나 선수는 2007년 시즌이 끝나 조금 한가해진 시간을 이용해 아마추어 골퍼들이 클럽을 잡는 법이나 스윙하는 법을 교정하는 ‘원포인트레슨’을 받는 골퍼들이 내는 강습비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북지회에 기부한다.
또한 이 선수는 11월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북지회에 성금 500만원을 기탁하고, 앞으로 대회 시상금의 일정액을 지속적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재능’을 나누는 색다른 기부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는 “선수의 입장으로서 항상 배우기만 하다가 아무추어 분들을 가르치고 그 레슨비를 기부해, 기쁘고 좋은 일에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동료 프로선수들과 아마추어 골퍼들의 동참도 당부했다.
“사실 일 년 내내 시합을 뛰면서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게 어렵거든요. 시즌이 끝난 다음에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해요. 마음도 따뜻해질 수 있잖아요. 골프장을 찾는 분들도 동참해주시면 좋겠고요.”
원포인트레슨의 레슨비는 전북지역 소년소녀 가장이나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미나 선수는 2002년 아워스몰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프로에 데뷔해 같은 해 한국여자프로글프 다승왕, 상금왕, 신인왕을 석권하고 대한골프협회 선정 최우수프로선수상을 받았다.
2003년 제3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 2005년 HSBC 월드여자매치플레이챔이언십 준우승, 2006년 LPGA 캐나다여자오픈 우승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