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직영 쇼핑몰에서 '썩은 고구마 배송' 받았다

뒤늦은 사과와 환불 해남미소 신뢰 잃어

2020-01-30     조광태 기자

[일요서울ㅣ해남 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에서 직영하는 쇼핑몰 “해남미소”는 “해남의 쌀이 미소를 짓는다” 라는 의미다.

지역출신 향우에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식과 고향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과 함께 해남지역 농특산물을 해남군이 보장하는 먹거리 장터이기도 하다.

지난 2007년에 출범한 해남미소는 4년간 민간인에게 위탁대행을 주었고 2011년부터 해남군에서 직영을 하고 있다.

년 매출액도 수십억원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그만큼 쇼핑몰 경영 노하우가 축적되어 소비자에게 보다 우수한 농특산물을 제공? 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지금 해남미소 게시판에는 썩은 고구마를 받은 고객의 민원에 대한 안이한 대처로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먹을 수 없는 썩은 해남 꿀고구마를 받은 소비자의 분노 섞인 항의가 빗발치는데도 상품배송을 한 농가 탓으로 돌리며 개선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해남미소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문제는 쇼핑몰을 9년간 직접 운영하면서 소비자에게 각종 민원과 불편사항에 대해 수없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개선되지 않고 고객을 봉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해남미소가 설 매출 3억원을 넘겼다는 대박 소식보다 해남군수가 보증한 제품을 구입한 고객의 가슴에 아물지 않는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다짐이 더 큰 뉴스일 것이다.  해남미소에는 지난 1월1일자 퇴임한 박 모 과장의 이름이 지금도 버젓하게 버티고 있는데 조직의 변화를 바란다는 것?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