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필요하다 말해~ 말해줘요~”
2007-11-22 이병화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이 났지만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특히 임 후보자가 이른바 ‘삼성 떡값’ 의혹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민단체들은 초반부터 거세게 반발했다. 검찰수사를 못 믿겠다며 삼성 관련 수사를 특검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인사청문회에선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임 내정자가 삼성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그룹 관계자들과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고 임 후보자 부인의 에스원 주식매매도 도마위에 올랐다. 한편에서는 전군표 전국세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을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격 아니냐”는 비아냥도 내놓고 있다.
임 후보자(사진 좌)가 진땀 속에 인사청문회를 치르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삼성 관련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