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80회 생일맞아 ‘전기’출간

2007-11-15      
포스코 신화를 일궈낸 주역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지난 8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80회 생일 겸 ‘박태준 전기’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박태준 전기를 집필한 이는 ‘아리랑’과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다.

조 작가는 “소설 ‘한강’을 쓸 당시 포항제철에 관해 기술하면서 박태준에 대한 객관적인 인물 기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집필배경
에 대해 밝혔다.

박 명혜회장의 80회 생일 행사에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김근태 의원, 박희태 의원, 이구택 포스코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계 및 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명예회장은 인사말에서 “20세기 파란만장한 역사의 격동 한복판에서 살아온 것 같다”며 “전기가 나온 데 큰 부담을 느끼나 과거에 맡았던 국가 일들을 위해 세계 일류를 추구하며 일말의 사심없이 투신했다는 자부심만은 소중한 정신적 자산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마침내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 근대화를 이룩해 냈다”며 “이를 주도해 왔던 세대들에게 ‘근대화 세대’라는 명명을 훈장과 같은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 보낸 학창시절, 6.25 전쟁기간, 군 장교시절, 국가재건최고회의시절, 한일국교정상화, 포스코 경영 25년, 외환위기 극복 등 지나온 과거사를 밝히며 인생 80년이 참 빨리 흘러갔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