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퍼트리겠다” 아이비 전 남친 구속
2007-11-09 이수영
지난 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연인 관계였던 인기가수 아이비에게 함께 찍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요구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모(31·무직)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아이비가 가수로 데뷔하기 전인 2년 전부터 사귀어온 사이로 최근 이별을 통보받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아이비에게 200여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와 전화통화로 “함께 찍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 4500만원을 뜯어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유씨는 지난달 3일 오전 3시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아이비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변에 있던 의자를 자신의 차량에 집어던져 유리창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구속된 유씨는 광고회사 직원으로 일하다 최근 퇴직하고 영화계 진출을 준비 중이었으며 모 가수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