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이인제 용서해야”

2007-11-02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이인제 후보의 경선 불복 전력을 용서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그 문제로 10년동안 고통을 받았는데 이제는 용서해줘야 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며 “지난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 후보가 전력 때문에 낙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97년 경선 불복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지만 본인도 여러차례 사과한 만큼 무기징역을 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두둔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가 2002년 민주당을 탈당할 때는 당시 노무현 후보의 정책 노선을 따를 수 없어 그런 것이다”며 “이후 이 후보가 민주당에 복당한 것은 확실한 중도노선을 걷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호남표심은 얻겠지만 충청표심은 얻기 힘들다”고 평가절하하며 “이에 반해 이 후보는 호남과 충청에서 함께 지지를 얻어 이른바 ‘호충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