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땅 찍고, 개성 땅 돌고

2007-10-10     이병화 













역사적인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끝났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지난 2일 60년 만에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는 것으로(사진 좌) 정상회담의 시작을 알렸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장벽 때문에 우리 민족은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다”며 “마침내 이 금단의 선은 지워지고 장벽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박 3일간에 걸친 정상회담 기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두 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을 비롯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정상회담의 마지막 일정은 개성공단 방문 일정이었다. 방문을 마친 노 대통령 일행은 불 켜진 개성 공단을 뒤로하고 남방한계선을 지나 남측으로 귀환했다. 노 대통령은 귀국 보고 자리에서 “가져간 보따리보다 더 큰 보따리를 가져왔다”고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개성공단을 둘러싼 전등과 도로의 빛이 밝은 남북관계를 암시하는 듯 더없이 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