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랑 “학력 아닌 능력때문에 교수된 것”
2007-09-19
허위 학력이 드러나 석ㆍ박사 학위가 취소되고 단국대에서 파면된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안성준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교수 초빙시 학력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공연 예술에 대한 실무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재판부가 “학력을 허위로 알려서 얻은 사회적 지위나 이익이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재판부가 재차 “정상적으로 석ㆍ박사 학위를 받고도 일이 안 풀리는 사람들을 볼 때 미안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김씨는 “자기 능력이 중요한 것”이라며 “직원을 뽑을 때도 학력을 보지 않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를 중심으로 봤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도덕적인 부끄러움이 없었느냐”는 물음에는 “아니다. (학위를 딸 것을 권유한) 남편이 죽으면 모든 것을 정정하려고 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