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농업 미생물 생산 대폭 확대 나서
- 2021년 완공 목표로 10억원 규모의 고농도 대량 미생물 배양시설 신축 - 2017년 100톤, 2019년 213톤으로 2배 넘게 성장, 농업미생물 수요량 급증
[일요서울ㅣ곡성 조광태 기자] 전남 곡성군(유근기 군수)은 국비 5억 원을 포함 총 10억 원 규모의 농업미생물배양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새로 조성되는 배양장의 주요 시설로는 고농도의 미생물을 대량으로 보
급할 수 있는 고성능 미생물 배양기가 설치되는데 향후 농업 미생물 생산분야의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곡성군은 이미 2013년부터 농업미생물배양실을 운영해 왔는데 최근 친환경농업이 크게 늘고, 축사 악취 개선을 위해 농업미생물의 수요량이 크게 늘어나 배양량 확대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실정이었다. 최근 3년 간 보급현황을 살펴보면 연간 2017년 100톤에서 2019년 213톤으로 2배 넘게 늘었다는 통계로도 알 수 있다.
올 해 농업미생물에 대한 수요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년농업인의 유입에 따른 친환경 농산물 생산, 소비자들의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요구 등 농업미생물 사용을 촉진시킬 대내외 요인이 더욱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곡성군은 기존 배양시설에 더해 고성능의 미생물배양기를 갖춘 생산시설을 신축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됐는데, 신축이 완료되면 미생물 생산능력이 현재와 비교해 2배로 늘어난다. 미생물 농도도 10~100배 이상 끌어올려 배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새로 도입되는 배양기는 고압 증기멸균을 통해 잡균 오염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고, 각종 계측제어장치를 통해 목적 미생물배양에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군 기술보급과 작물환경팀 김수곤 팀장은 “미생물 생산량 확대로 더 많은 농업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농도가 높아 기존보다 적은 양을 사용하기에 농작업이 편리해질 수 있다.”고 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종 유용한 유기산 및 대사 산물이 풍부한 농산물을 접할 수 있다.”라며 미생물배양장 신축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