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의원 영등포을 출마…“영등포을 전국적 시범경선지역으로 선정하자”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김민석 전 의원이 16일 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등포는 내가 운명처럼 사랑하는 정치적 고향이자 정치 1번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출마 배경에 관해 그는 “20대 이후 김민석은 늘 영등포의 아들이었다”며 “이번에 다른 지역구에 출마할 기회와 제안도 있었지만 정치적 고향 영등포에서 다시 시작하는 게 옳다고 믿었다”며 “영등포를 일등포로 만들고 싶다. 영등포를 평화로운 포용국가의 대표적 지역모델로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과정에서 어린이·청소년과 노년, 남성과 여성, 장애인, 모든 계층을 포용하는 다양한 정책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당선 후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전국민 평생장학금인 ‘인생삼모작 전국민 평생교육 기본통장제도’를 법제화해 한국형 기본소득을 실현하고 영등포에서 그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과 관련, 중앙당과 상대 경선 후보에게 영등포을 지역을 전국적 시범경선지역으로 선정하자고 제안했다. 이곳의 지역구 의원은 같은 당 신경민 의원이다.
김 의원은 “영등포을에서 획기적이고 과감한 모범적 경선을 실시할 것을 중앙당과 상대 경선후보에게 제안한다”며 “주제와 시간의 제한 없는 토론과 신상과 정책 모든 면에 걸친 전면적 검증을 위한 진짜 경선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민배심원제든, 전 당원 대상 무제한 토론이든, 유튜브 생중계 24시간 토론이든 모든 형식을 다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 의원을 향해 “당 지도부로 일해본 전·현직 재선의원이자, 같은 대학 같은 과 10년 선후배끼리 전 당과 국민 앞에서 시원하고 멋진 경선을 마다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며 “우리가 서로 네거티브를 할 수준과 사이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그는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이곳에 당선돼 최연소 국회의원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16대 총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민주연구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당에서 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