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식 전 과기차관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임명

2007-05-29      
행정가로서는 드물게 과학기술 실무와 이론 겸비

전북대학교 출신으로 과학기술부 차관을 역임한 최석식 씨가 한국과학재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1977년 전북대 법학과에 입학한 그는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1980년부터 과기부에 몸 담아오면서 인력계획담당관, 연구관리 과장,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국장, 과학기술정책실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그는 차관까지 올라 과학기술 행정분야 전문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과기부에 근무하면서 최씨는 ‘과학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정부 연구개발 지원제도의 기틀을 만들어 각 부처로
확산시켰다. 호남지역에 석·박사 과정의 광주과학기술원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 여성이 별로 없는 과학 기술분야에 여성 과학인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폈으며 과학기술자들의 복지제도 개선 등을 위해 힘썼다.

특히 행정관료로는 드물게 과학기술 정책분야의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로 오랜 과학행정 업무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틈틈이 정리해 ‘우리의 과학기술 어떻게 높일 것인가’, ‘서울에서 남극까지’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한 학구파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