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대세론’은 지금부터!

2007-05-17     이병화 













이명박 전서울시장이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전대표와의 신경전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이 전시장에게 유리한 경선룰 중재안을 발표하자, 그 다음날 중재안에 반발하는 박 전대표를 뒤로 한 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 특히 박 전대표가 경선 불참까지 시사하며 당 지도부의 ‘결단’에 반기를 든 반면, 이 전시장은 전격 수용키로 결정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 전시장측은 지난 10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이번 기회를 ‘대세론’ 확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 전시장 지지자들도 당사를 가득 메우고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 대표는 나아가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표직은 물론 의원직까지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 전시장에게 유리한 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한나라당 대권주자가 치고받는 사이 열린우리당 등 범여권은 조용히 통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