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카오클라이 한국은 기회의 땅 아닌 패배의 땅 될 것”

2007-02-21     배수호 
K-1의 태권파이터 박용수가 K-1의 강자 카오클라이와의 결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위해 칸 짐에서 쉼없이 뛰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박용수의 모습은 전보다 훨씬 날렵하고 단단했다.
무섭도록 빠르고 정확한 하이킥에 지치지 않는 체력과 강인한 주먹을 더해 링 위의 최고가 될 것을 자신하는 박용수. 박용수는 이번 2월 18일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챔피언십에서 카오클라이에게 한국을 “폐배의 땅이라 느끼게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다.”
박용수는 특히 이번대회를 앞두고 “전문가들이 그동안 지적해왔던 체력에 대한 훈련에 충실히 임했다”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면 모두가 놀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태국 K-1의 특급 스타 카오클라이가 지난 인터뷰 도중 박용수를 짓밟을 전략을 이미 세웠다고 자신한 것에 대해 “카오클라이의 하이킥이 과연 내 머리를 차고 오를 수 있을까?” 라고 반문하면서 “한 번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용수는 이번 대회의 출사표로 “카오클라이에게 한국이 기회의 땅이 아닌 패배의 땅이라 생각하게끔 만들 것”이라며 다시금 결의를 다졌다.
한편 박용수는 용인대학교출신의 태권도 헤비급 국가대표상비군 출신으로 키 2m, 몸무게 110k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가진 K-1의 기대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