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야구선수 롯데자이언츠 전격 입단
2007-01-25 배수호
최향남은 2006년, 마침내 미국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 A 버팔로 바이슨스에 입단, 선발과 구원으로 활약하며 8승 5패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자책은 2.37로 마이너리그 통합 2위에 오르는 메이저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원천 봉쇄되었다. 한편 최향남은 나이문제로 인해 메이저리그진출이 어렵다고 판단, 국내 진출을 타진했다.
최향남은 지난해 12월 SK와 구두계약까지 맺었으나 마이너리그의 활약으로 폭등한 그의 몸값(계약금 3억+연봉2억+인센티브2억 5,000만원)에 감독이 부담을 느껴서 끝내 계약이 백지화되는 아쉬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꾸준히 홀로 운동을 해서 몸을 만들어왔다.
최향남은 롯데와 연봉및 계약금 각 1억원과 플러스 옵션 3억원, 마이너스 옵션 8,000만원 등 최대 5억원의 입단계약을 맺었다.
특히 옵션은 10승, 15승, 20승을 올릴 때마다 1억원씩을 더 받는 계약. 최향남의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를 감안한다면 10승조차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최향남은 “올시즌 꼭 15승을 달성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향남이 국내프로야구에서 거둔 최고성적은 1998년 LG에서 달성한 12승 12패. 프로야구 통산 44승 49패 6세이브의 37살 노장투수의 끝없는 도전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