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광고 수익 등 10억엔에 달하는 계약 체결”
2007-01-10 배수호
이에 대해 최홍만의 에이전트 측에서는 “3년간 광고 수익 등을 포함해 10억엔(한화 약 80억원)규모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10억엔은 우리 돈으로 무려 약 80억원인 엄청난 액수. 이는 일본 격투기계의 규모나 다른 스타급 선수들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치다. 이번계약을 통해 최홍만은 K-1시장에서의 잠재된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천하장사 출신이던 최홍만은 2004년 K-1에 데뷔 선언을 했을 당시 2년 계약에 약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3월 최홍만은 K-1그랑프리 서울대회에서 카오클라이를 꺾고 우승, 파란을 예고했다.
특히 2006년 벌어진 K-1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에서는 전 대회 우승자 세미 슐츠를 꺾는 이변을 연출, 세계격투기계를 놀라게 했다. 비록 K-1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최정상급 선수 레미본야스키에게 져서 탈락했지만 그의 존재감을 알리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최홍만과 경기를 펼친 바 있는 K-1의 강자 제롬르벤너는, 경기 전 최홍만을 ‘빨대’에 비유하며 무시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그는 “1, 2년 정도 경험만 쌓으면 천하무적이 될 것.” 이라며 그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최홍만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세계정상급 선수로서의 대우를 받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 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