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보안당국 "곤 전 닛산 회장, 합법적으로 입국"

2020-01-01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합법적으로 레바논에 입국했다는 보안당국의 발표가 나왔다.

CNBC는 레바논 NNA통신을 인용해 레바논 보안 당국이 칸 전 회장은 합법적으로 레바논에 입국했으므로 어떠한 법적 조치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곤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일본에서 배임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 석방됐다. 대신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에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곤 전 회장은 31일 성명을 통해 일본을 떠나 레바논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일본의 부정한 사법 시스템의 인질로 잡혀 있지 않겠다"면서 "불의와 정치적 박해로부터 빠져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곤 전 회장의 레바논행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