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교육부총리 김신일

2006-09-12     김대현 
서울대 명예교수 내정 “우수 인재 양성에 역점 두겠다”

‘드디어 교육부 장관이 내정됐다.’
한 달 가까이 비어 있던 교육부 수장에 김신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내정된 것.
올해 65살인 김 부총리 후보자는 40여 년간 교육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통령 자문 교육개혁위원과 교육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교육학계의 대표적 원로로 평가받는다. 특히 평생학습 분야의 권위자로서 산학연계를 위한 대학교육 개혁의 적임자로 지목받고 있다.

김 내정자는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크게 역점을 두겠다, 이런 정도 말씀 드립니다”고 말했다.
김병준 전 부총리가 지난달 7일 사퇴하고 25일 만에 후임자가 내정된 것은, 전임자의 전철을 답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논문 검증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까다로운 논문 검증에 부담을 느껴 애초 물망에 올랐던 전·현직 대학총장 등 각계인사 35명 가운데 적지 않은 후보가 중도에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측은 김신일 후보의 논문 2백여 편에 대해서도 표절이나 중복 게재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봤다. 교육전문가인 김신일 부총리 카드에 대해 야당도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청문회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달 말쯤 정식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