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가 사라졌다’ 아파트 직원 숨진 채 발견…사망 전 ‘죄송하다’ 문자
2019-12-30 조택영 기자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에 위치한 한 아파트 관리소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관리소 경리직원으로 일하던 A씨가 지난 26일 인근의 다른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A씨는 아파트 주민들의 관리비를 담당하는 일을 해왔다. 최근 아파트 시설 공사비를 납부하지 않아 관리소장에게 질책을 받았다.
A씨는 사망 전 관리소장에게 ‘죄송하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소 측은 확인 결과 A씨가 관리하던 통장에 있어야 할 관리비 수억 원이 사라진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단을 꾸려 사라진 관리비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은 우선 A씨 사망을 변사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