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다 메구미는 살아있다(?)”
2006-07-07 정은혜
김 대표는 “당신이 가장 꺼리는 말(메구미 사망)을 사위라는 사람을 내세워 천연덕스럽게 해 버렸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말임에도 뻔뻔스럽게 강요했을 것”이라고 북한의 의도를 분석했다. 특히 그는 “당신의 딸은 살아있다”며 “메구미가 죽었다고 소리를 지르면 지를수록 살아있고 정신병자라는 말은 어머니를 향한 메구미의 사랑이 또렷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슬픔을 털고 일어나 메구미를 ‘죽였다’고 생각하는 바보들에게 어머니의 진실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라”며 “전 국가적 사기가 가능한 북한의 속성을 당신이 알고 있음을 일깨워 주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서한 말미에 김 대표는 “그렇게 당신을 실망시킨 사위이지만 북한의 공포와 독재의 환경에서는 저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며 ‘동정표’를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