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방북 앞두고 ‘법정구속’
2006-06-02 홍준철
따라서 6월로 예정된 김대중 전대통령의 방북 수행계획은 어렵게 됐다. 판결 선고 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실장은 측근에게 “6·15 남북공동선언이 3주년 될 때 들어왔는데(구속됐는데) 6주년을 앞두고 또다시 들어왔다. 참 기막힌 우연의 일치"라며 착잡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판결 선고 전에는 "꽃은 네 번 졌어도 녹음방초(綠陰芳草; 우거진 나무 그늘과 싱그러운 풀로 여름이 왔음을 이르는 말)의 계절은 다시 왔다"며 4년째 계속되는 법정 공방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희망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입’, ‘DJ의 복심’으로 불리며 국민의 정부 시절 ‘권력의 2인자’였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이에 DJ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박 전실장은 이미 1년여 형을 살았고, 지병이 있어서 보석 상태인데 법정구속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김 전대통령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