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노래로 외로움 달래죠”
2006-03-22 김민주
이미 시를 쓰면서 노래를 구상하고, 노래교실을 통해 노래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노래하는 것은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 “사실 노래를 조금만 더 잘했으면, 앨범을 더 일찍 냈을 거예요(웃음). 제 라이브 카페에서도 꾸준히 연습해 왔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어요.”지금까지 시집 4집을 발표하고 오는 4~5월에 5집이 나올 예정인 박씨의 꿈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집을 내는 거란다. 그렇게 많은 시를 쓸 수 있냐고 물었더니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시가 된다”며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인 듯 말한다. “한번 시를 쓰기 시작하면 며칠 동안 쉬지 않고 쓰죠. 그 대신 안쓸 때는 또 며칠 쉬고요. 저한테는 일상의 모든 것이 시로 표현돼요. 아마 이번 5집에는 기자님에 대한 내용도 들어가 있을 거예요(웃음).”박씨는 가난하게 살았던 어린시절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하루에 2시간밖에 안 잤다고 한다. “어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도 없이 어머니와 거리로 나앉았어요.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잠을 안자고 쉴새 없이 일을 해야 했죠.” 그가 이렇게 노력한 덕분일까.
그는 자신의 고향 제천에서 시내가 한눈에 다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180여평의 대저택을 짓게 됐다. 그리고 그곳을 라이브 카페와 겸할 수 있도록해 별을 보며 시를 쓰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하루에 2시간씩 자면서 어릴적에 고생을 많이 하긴 했지만, 지금 넓은 저택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시와 노래)을 하면서 여유있게 살고 있는 모습에 너무 행복하겠다고 물었더니 그는 “아니다”라고 답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지 6년이 됐어요. 그래서 마음이 늘 외롭죠. 그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시를 쓰고 있으니까 시의 내용이 전부 슬퍼요. 그러나 떠난 사람을 추억하기 위해서 앞으로 10집까지는 슬픈 내용의 시를 쓸 것 같아요. 그리고 11집부터는 기쁜 내용의 시를 쓸거예요. 만약 저에게 좀더 일찍 사랑하는 누군가가 생긴다면, 더 빨리 기쁜 시를 쓰겠죠. 그리고 그때는 좀더 기쁜 노래를 부르겠죠.(웃음)”
프로필
2001년 세명대학교 행정학과 졸업2001년 세명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2001년 (사)한국연예협회 제천(단양) 지부장2001년 박명원 노래교실 대표2005년 「참여문학」문학상 등단2005년 「문예사조」아동문학상 수상2006년 1집 앨범 ‘음유시인’ 발표기타 - 한국 시사랑문인협회 회원, 세계한민족작가연합회 회원, 시사랑 동인, 언덕위에 라이브카페운영, 시집 1,2,3,4집 발표 팬카페 - http://cafe.daum.net.pmwon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