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송, "북한 2차 핵실험 가능성"...오보 냈다
2006-10-11 김현
이 두 방송은 이날 오전 7시 50분경 북한 2차 핵실험 가능성 여부를 둘러싼 첫 보도가 나간 뒤 2시간여만에 한국정부와 AP통신의 보도를 인용, 오보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日방송,북한 2차 핵실험 가능성 제기...정부 "이상기류 없다"
니혼 TV는 오전 9시 19분경, 일본 정부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늘 오전 7시 40분경 통상과는 다른 지진파를 관측했다”면서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북한이 2차 지하 핵실험을 착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보 분석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니혼 TV는 한국정부와 AP통신의 보도를 인용, “지진파는 관측되지 않고 있고, 한국에서도 조그만 움직임도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2차 핵실험 강행 등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분위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지질 조사단은 니혼 TV의 취재와 관련, “그러한 징후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도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했다는 정보는 없다"고 언급한 상태다.
현재 북한 방송 등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 상황.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 정보당국자는 이날 “한국지질자원 연구원에서 거듭 확인하고 있지만 북한으로부터 아직까지 이상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일본 방송의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해준 셈이다.
현재로써는 언론 방송의 보도와는 달리 북한이 2차 핵실험 징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청와대와 외교통상부측은 북한이 앞으로 2차 핵실험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