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율제 때문에 올스톱된 국회...박종진, 조대원, 유재일 생각은?

2019-12-21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128회가 지난 19일 서울 퇴계로에 위치한 일요서울신문 본사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방송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석패율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세균 의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주한미군방위비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주간 박종진’ 128회에는 박종진 앵커를 비롯해 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정 당협위원장, 유재일 정치평론가가 패널로 참석했다.

박종진 앵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기본으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국회에서 논란이 많다며 방송을 시작했다. 박 앵커는 석패율제를 거론하며 “떨어진 사람 한두 명 어떻게 구하느냐 마느냐 가지고 나가라 올스톱됐다”고 말했다.

조대원 당협위원장은 “나 같이 국회의원이 아니고 한 발짝 떨어져 있는 원외위원장, 거기다가 열심히 지역구 관리를 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연동형으로 하든 현재 제도로 하든 뭘 하든 별 관계가 없다”라며 “국민들한테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묻는 자체가 욕을 바가지로 먹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 앵커는 “안타깝게 떨어지는 사람 구출해 주는 것은 좋다. (하지만 석패율제는) 예를 들어 서울이라면 서울에서 가장 아깝게 떨어진 사람, 3~4표 차이로 떨어진 사람을 구출해 주는 게 아니다”라며 석패율제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듣던 유재일 평론가는 “그 정당에서 1등한 사람을 구출해 주는 거다”라고 정리했다. 그러자 박 앵커는 “그 정당 예를 들어 정의당이면 자기네 당에서 가장 안타깝게 떨어진 사람을 구출하는 거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유 평론가는 “석패율로 된 사람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아니라 비례국회의원이다”라며 “석패율제는 중진 비례대표다. 거대 정당은 석패율에 거의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