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학교 돈 횡령”
2006-02-06
95년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8·15 특별사면자 명단에 포함됐다. 사면된 지 3개월 만인 95년 11월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수서사건과 관련해 100억원을 노 전대통령에게 준 사실이 밝혀져 정씨는 다시 구속된다. 그는 재판부에 건강상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하고 구속된 지 16일 만에 석방됐다. 정씨는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면서도 한보철강과 관련해 정치권에 무차별 로비를 벌였다. 이 때문에 97년 1월 네 번째 구속된다. 하지만 2002년 6월 대장암 판정을 이유로 서울지검에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석방됐고, 같은 해 12월 31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특별사면을 통해 정 전회장에 대한 잔형 집행을 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