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기수론’ 들고 나온 열린당 김영춘 의원

2006-01-18      
정동영 전통일부장관의 당 의장 출마선언이후 44세인 김영춘 의원이 ‘40대 기수론’을 들고 2·18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의 변은 구태정치의 잔재를 극복하고 현대 정치를 확립하자는 것으로, 여권의 당면 화두인 ‘당·청관계 재정립’ 문제에서도 당의 확고한 정치주도 의지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특히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1·2내각에 반발한 ‘서명파’ 33명을 주도한 인사이다. 김 의원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국정운영에서 당과 청와대는 공동운명체가 되지 못했고 국정의제 설정에서 당은 주도성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특히 연정론이 불거지고 ‘한나라당과 별 차이가 없다’는 뼈아픈 자기부정에도 당의 목소리는 없었다”고 비판한 뒤 “당이 국정을 주도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당·청 관계 재정립을 강조했다.송영길, 최재천, 이종걸 의원 등 당내 40대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의원은 16, 17대 국회의원으로 서울 광진갑이 지역구다.

그는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국의 미래 제3의 힘’ 회원이자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었다. 그러다 2003년 7월 소위 ‘독수리 5형제’로 불리는 이부영, 김부겸, 이우재, 안영근 의원들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으로 입당했다. 현재 서울시당위원장이자 임시집행위원으로 당내 40대 기수론의 선봉에 서고 있다.<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