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시장 1위! 어쩌라고~

2005-11-21     이금미 
강금실 전법무부 장관이 과연 정치인으로 변신할 수 있을까. 여권의 위기상황 때마다 영입0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강 전장관이 서울시장 후보로서 여론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21세기 R&S(리서치앤시스템·대표 안병도)’에 따르면 ‘인물로만 본다면 가장 서울시장에 적합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 강 전 장관이 19.4%의 지지를 얻어, 17.6%를 기록한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결과를 두고 여권 관계자들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비록 여당의 지지도가 최악의 상황이지만 인물로 승부한다면 한나라당 후보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달 치러진 4곳의 국회의원 재선거 완패와 맞물려 추락하고 있는 지지도도 회복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비록 가상 대결이지만 강 전장관의 선전은 ‘단비’와 같은 소식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강 전장관이 여권의 구원투수로 나서 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후 변호사로 돌아간 그는 정치적 행보를 자제하며, 여권의 계속된 러브콜에도 묵묵부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