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얀씨 ‘셀’지에 논문 게재

2005-11-21     이수향 
윤송이(30) SK텔레콤 상무의 친동생인 윤하얀(27) 씨의 논문이 세계적인 생물학 권위지인 미국의 ‘셀(Cell)’지에 게재돼 화제다. 18일 셀지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분자생물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윤하얀씨는 지도교수인 캐더린 듀락 교수와 함께 사람을 제외한 동물들이 ‘페로몬’ 냄새를 감지하는 새로운 경로를 규명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투고했다. 이 논문은 곤충에만 관계있다고 알려져온 페로몬이 인간 등 포유류의 행동·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다.

윤씨의 연구 결과는 서골비(VNO)라는 기관이 없는 인간이 페로몬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아직 학업을 마치지 않은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논문이 셀지에 게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동안 언니의 그늘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았던 천재성을 입증한 셈이다.서울과학고를 거쳐 서울대 자연대 분자생물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현재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윤씨는 미국 의학재단인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에서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