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사업 독점권 뺏겨 ‘일났네’
2005-10-25 이규성
현 회장의 입장도 이로 인해 난처해지고 있다. 국민담화까지 발표하며 비리경영인으로 지목했던 김 전 부회장을 다시 그룹으로 복귀시킬 수도 없고, 남편이 목숨까지 바쳐가며 지키려 했던 대북사업을 포기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대측은 계속 북측과의 대화에 시간을 갖고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이미 금강산 관광객 축소 운영으로 현대아산은 50억원 상당의 매출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현대아산의 존폐가 염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