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입원한 김대중 전 대통령
2005-09-26 이수향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입원했다 퇴원한 지 한달 여만인 지난 9월22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증세는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으로 정밀 검진과 투석치료를 받는 등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병세는 크게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극심한 식욕부진과 탈진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주치의인 정남식 박사는 “김 전 대통령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지만, 극심한 식욕부진과 탈진으로 다음주까지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김 전 대통령이 고령인 점을 감안, 충분한 영양공급 등 식욕부진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정 박사는 밝혔다. 측근에 따르면 10월 13일부터 예정되어 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참석일정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추진되고 있던 북한 방문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