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기간 중에 스크린쿼터제 폐지하겠다
2005-04-26 정혜연
이는 한 부총리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힌 의견이기는 하지만, 경제부총리가 현재 문화계의 최대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언급했다는 점에서 파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스크린쿼터제는 극장이 자국의 영화를 일정기준 일수 이상 상영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국내 영화업계에서는 외국영화의 국내 영화시장 잠식을 방지하기 위해 이 제도를 유지할 것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극장업계에서는 축소나 폐지를 주장하는 등 영화 제작업체와 흥행 업계는 서로의 엇갈린 이해관계로 인해 심각한 마찰을 빚어왔다.한편 정부와 국회는 국내 영화시장의 규모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국산영화의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판단, 현재 시행중인 스크린쿼터제를 점진적으로 축소 혹은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