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야구 해설가로 데뷔

2005-03-24      
조성민(32)씨가 오랜 방황을 끝내고 프로야구 해설가로 데뷔했다. 톱스타 최진실씨와 결혼 후 화제를 모은 조씨는 지난해 10월에는 최씨와 완전히 결별하고 신인 드래프트를 신청해 현역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지만 결국 입단이 무산된 바 있었다.결국 조씨는 현역 선수생활에 대한 미련을 접고 지난달 25일 MBCESPN과 계약을 맺고 해설가로 발길을 돌렸다.마침내 조씨는 지난 12일 스포츠전문채널 MBCESPN이 생중계한 ‘2005 삼성증권배 프로야구’ SK와이번스기아 타이거즈 간의 시범경기(광주)에 나와 해설자로 첫선을 보였다.

조씨는 시종일관 차분한 목소리와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 한명재 캐스터와 호흡을 맞추며 해설을 무난하게 이끌어나갔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첫 방송이기 때문인지 곳곳에서 어색함이 엿보였고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일부의 지적도 받았다. 그는 이를 의식한듯 “삼진을 먹었습니다”란 표현을 썼다가 곧바로 “삼진을 당했습니다. 제가 첫 방송이라서…”라며 실수를 바로잡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중간중간에 자신의 선수시절 경험과 친분이 있는 선수들과의 일화를 소개하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조씨는 경기가 끝나자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해서 다음 중계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