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

2005-03-18      
중저가 호텔업계의 큰 손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이 호텔 매니지먼트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문 회장은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적자 호텔을 흑자로 전환시켜온 썬앤문의 노하우를 살려 침체된 국내 중저가 호텔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또 이를 토대로 향후 “5년 안에 국내외 100여개 호텔과 제휴해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중국시장은 조만간 구체적인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썬앤문 그룹은 또 지난해 설립된 라미드 HM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실현에 옮기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신상균 라미드 HM 사장은 “객실 70~200개 정도, 하루 숙박요금 8만∼13만원 정도의 비즈니스급 호텔들이 시설이나 서비스가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한데도 매니지먼트 부재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인사관리,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썬앤문의 매니지먼트가 가세할 경우 단기간 내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썬앤문의 직접투자계획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국내 사업계획을 밝히며 경기 수원과 개성공단에 직접 중저가 호텔을 건립할 계획을 밝힌 것.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문병욱 회장을 비롯, 문병근 썬앤문 부회장, 최문휴 양평 TPC 사장, 신상균 라미드 HM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