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강화, 보수언론과의 관계가 숙제
2005-03-04
하지만 대선 후 조 수석은 흔한 인수위원 감투 하나도 챙기지 않았고 대통령 취임 당시에 취임사 준비 위원으로 참여했을 뿐이다. 조 수석이 노 대통령을 처음 만난 것은 2000년 ‘6월회’ 모임이었는데, 이 때 노 대통령의 단점을 직선적으로 지적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이후 노 대통령은 조 수석의 칼럼을 빼놓지 않고 읽었을 정도로 그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해 왔고 그런 연유가 조 교수를 홍보 수석에 낙점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조 수석은 교수 시절 ‘안티 조선’운동, 동아?중앙일보에 ‘절필 선언’을 하는 등 보수 언론을 비판하면서 언론개혁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지난해 말부터 언론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해 온 노 대통령과의 시각차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설된 대통령 홍보 문화 특보로 위촉된 이병완 전 홍보 수석이 완충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조 수석은 1982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정당 정치를 전공, 최우수논문상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인천대 교수를 거쳐 97년부터 이대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인디애나대 동창인 양형진(48)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사이에 2남을 뒀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