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사단의 면면 한현규·김성수 등 ‘막후 역할’

2005-02-03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위해 뛰는 사람들은 경기도 내에 두루 포진해 있다. 정통관료 출신인 한현규 경기개발원장은 손 지사의 전략을 책임지며 정책개발과 학계 자문그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정무부지사는 정치권 접촉을 총괄하며 당내 인사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특히 김 부지사는 수요모임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취약한 손 지사에게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손학규 사단을 거론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서강대 그룹이다.

손 지사가 서강대 교수시절에 쌓은 인맥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학 경기문화재단 기획조정실장, 정성운 전 경기도 서울사무소장, 이윤생 경기도 공보관 등 20여명이 이 그룹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그룹으로는 경향신문 외신부장과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송태호 경기문화재단 대표와 이수영 전교통개발연구원장을 꼽을 수 있다. 손 지사는 한나라당 대권후보 3인방 중 가장 개혁적인 성향을 지닌 인사답게 재야출신들과도 친분관계가 두터워 눈길을 끈다. 소설가 황석영씨, 박형규 목사, 유홍준 교수, 김지하씨, 미술가 임옥상씨 등과도 가까운 사이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