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희씨 25년간 311회 헌혈

2004-12-03      
25년동안 311회 헌혈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최문희(43)씨다. 최씨는 1979년 고교시절 처음 헌혈한 것을 시작으로 1년에 3~5회 정도 꾸준히 헌혈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1년에 30회 이상으로 그 횟수가 늘어났다. 그는 헌혈을 ‘내 건강은 물론 타인의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라 표현했다. 최씨의 이웃사랑에는 그의 아들도 함께 동참하고 있어 더욱 화제다. 아들과 함께 헌혈 및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최씨는 누구나 쉽게 실천하고 있는 헌혈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기록적인 헌혈횟수에 그치지 않고 그는 1994년 골수기증을 신청하기도 했다.최씨는 23일 대한적십자 대전·충남 혈액원이 주최한 ‘대한적십자 창립 99주년 혈액사업 유공 포상 전수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최씨는 앞으로 헌혈을 통해 얻은 헌혈증서 311매 가운데 303매를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나눠 줬으며, 앞으로 헌혈로 받게 될 헌혈증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주겠다고 말했다.“누구나 할 수 있는 헌혈로 큰 상을 받게 돼 쑥스러울 뿐”이라는 최씨.“만 64세(헌혈 제한 연령 나이)까지 건강이 허락한다면 헌혈을 계속하고 싶다”는 그는 점차 삭막해져가는 이 시대에 소중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본보기임에 틀림없다.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