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옥 코리아나 화장 박물관 관장 ‘향서린 글씨전’
2004-11-29
코리아나화장박물관 유상옥(71)관장이 서울 강남의 복합문화공간인 스페이스씨에서 ‘향 서린 글씨전’을 개최중이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가 끝나는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회 개최 배경에 대해 유 관장은 “개화기·일제시대에 정치가, 학자로 필명을 날린 사람은 김윤식, 김성근, 김가진, 박영효, 김옥균, 현채, 김충현 선생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서예작품은 흔치 않아 필명도 알리고 애국사상도 고취하기 위해 ‘향(香) 서린 글씨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에는 독립운동가이자 서예가인 오세창(1864~1953)의 작품 ‘음매첨득시다소(吟梅添得詩多少) 애국하론주유무(愛菊何論酒有無) 즉 ‘매화를 읊어서 시 몇 수를 더 얻었지만, 국화를 사랑함에 어찌 술이 있고 없음을 논하랴’가 전시되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씨에서는 한국 근·현대 서예 대가들의 작품 70점이 전시되고 있다.특히 최익현, 김윤식, 지석영, 안중식, 박영효, 오세창, 김규진, 유창환, 최린, 이갑성, 신익희, 허백련, 황욱, 손재형, 유희강, 송성용, 이가원, 하남호, 김응현, 김창현, 여원구, 조병호, 유천석 등 서예 명인 24명의 작품이 대표적이다.<향>
2004년 11월 28일 <제55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