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글라데시 봉사협회 장순호 이사

2004-11-05      
20년 동안 의료·교육분야서 봉사방글라데시에서 20년간 봉사해오고 있는 한국·방글라데시봉사협회(KDAB) 장순호(49)이사가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상했다. 언더우드 선교상은 연세대 설립자인 언더우드 박사의 봉사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연세대는 지난 25일 제4회 언더우드 선교상 수상자로 장 이사와 황윤일(55)선교사를 선정, 26일 시상식을 열었다.1980년대 초반 충북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봉하하던 장 이사는 1984년 한 모임에서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생활 환경을 전해들었다. 이후 현지로 떠난 장 이사는 20년 동안 의료·교육분야에서 봉사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그

는 현지에서 3년 동안 벵골어와 문화를 익히며 한국·방글라데시개발협회를 창립했으며 이 곳을 중심으로 방글라데시 도시빈민과 시골 어린이들에게 문맹퇴치 및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 장 이사는 9만명에 이르는 나환자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나환자 재활촌을 열고 나병에 대한 계몽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방글라데시의 상습 자연재해 지역인 질마리와 인근 도서지역에서는 보건소를 신축하는 등 의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장 이사는 “100살까지 살 수 있다고 가정하면 이제 겨우 5분의 1을 봉사한 것에 불과하다”며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주면 일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깨닫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언더우드 선교상 수상을 위해 25일 내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