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우리말’ 발간 예정
2004-10-19
잘못쓰기 쉬운말 등 25년간 우리말 연구경남 마산시 산호초등학교 안영준 교감(53)은 요즘 1979년부터 모아온 우리말 관련 자료들을 ‘깁고 더한 우리말의 바른 표기와 표준어 사전’, ‘분단후 남북한 사용언어 비교 지도자료’ 등 2권의 자료집을 펴내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안 교감은 25년째 잘못된 우리말 표기와 잘못 쓰기 쉬운 말, 외래어 등을 연구해왔다. 그 동안 모아온 한글 자료들을 책으로 펴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우리말 사전에는 ‘널판지→널빤지’, ‘개나리봇짐→괴나리봇짐’에서 ‘파이팅→아자’에 이르기까지 바른 표기와 표준어, 사투리 관련 6,500여 단어(單語)가 수록돼 있다.
자료집에는 또 ‘벌레·버러지, 자물쇠·자물통, 우레·천둥’ 등과 같은 복수표준어, 숫자와 단위를 나타내는 말, 외래어 표기법, 바르게 읽기 자료 등도 포함돼 있다. ‘각축 국면 굴지 백서 낭패 노파심 농성 시말서…’ 등 일본어투의 말도 고쳐야 할 말들로 예시돼 있다. 진주교대 재학(在學) 중 우리말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우리말과 북한말에 관심을 가졌고 1980년 마산월영초교에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우리말 관련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 자료를 책으로 출판해 학교 도서관 등에 기증할 계획이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