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영화배우 이혜영

2004-09-21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혜영(42)이 15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다.이씨는 11월 8일 첫 방송되는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배우 ‘들희’역을 맡아 매주 월·화요일 시청자 앞에 선다. 고상하고 우아한 외모를 가진 ‘들희’는 수다스럽고 상스럽지만 순수한 캐릭터. 극중 그녀는 자신을 버린 생모에게 복수하려는 캐나다 입양아 ‘무혁’과 함께 드라마 스토리를 이끈다. 이씨는 95년 영화 ‘헤어드레서’를 끝으로 돌연 프랑스로 건너가 국내에서 모습을 감춘 후, 2000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를 통해 6년 만에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유의 강렬함과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는 이씨는 고 이만희 감독의 딸로 84년 영화 ‘땡볕’으로 데뷔, 89년 KBS대하극 ‘역사는 흐른다’를 끝으로 드라마 활동을 접었다. 90년대 초반에는 ‘뉴스쇼’ ‘토요일 밤의 쇼’ 등의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동하기도 했다.최근에는 베니스영화제 출품작 ‘하류인생’에서 조승우 어머니 역으로 잠깐 우정 출연했고, 이달 2일에는 광주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집행위원으로 활동. 지난 4일에는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사랑의 시구’를 했다. 지난해 둘째 아들을 낳은 이씨는 그동안 자녀의 육아에만 열중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