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7년여 수감생활 마감

2004-08-06      
후원회 자서전 출간·백일장 개최국가기밀누설 혐의로 미국에서 가택수감중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64)씨가 27일 정오(한국시간 28일 오전 1시)에 공식적으로 석방된다.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에 따르면 로버트 김씨는 미국 버지니아주 윈체스터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두 달 동안 가택 수감 생활을 해왔다. 27일 공식 석방의 의미는 그간 발목에 채워진 전자감시장치를 푸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3년간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이로써 김씨는 1996년 주미 한국대사관 무관에게 북한 동향을 담은 기밀서류를 넘겨준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이듬해 수감된 지 7년반 만에 수형 생활을 마치게 된다. 김씨는 이날 석방과 동시에 ‘한국 국민에게 감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국내 언론사 미국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로버트김 후원회는 출소를 앞두고 로버트 김 자서전 ‘집으로 돌아오다’를 출간했고 출간 기념으로 7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사이버 백일장을 개최한다. 백일장은 SK후원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를 통해 진행된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