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비당권파 ‘변혁’ “한국당과 통합 없다…유승민, 신당 중심으로 보수 통합”

2019-11-10     일요서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하 변혁)은 10일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대통합 제안에 대해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일축했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입장문을 통해 “유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뚜벅뚜벅 가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들은 “유 전 대표의 개혁보수의 길에 보수를 통합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당기획단 출범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산업화세대와 민주화세대를 넘어서 공정세대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우리는 공정세대를 정치와 사회 전반의 주역으로 하는 세대교체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진영의 정치를 넘어서 상식이 기반하는 정치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국민들은 조국 전 장관이 일으킨 사태에 대한 정치권의 모습을 보며 한국정치에는 상식이 없고 진영대결만이 있다는 사실을 직접 목격했다. 우리는 상식이 기반하는 정치로 정치가 갈등을 해결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공동단장은 ‘한국당이 이름을 바꾸거나 혁신에 나선다면 연대나 통합 논의가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당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거리를 뒀다.

유 전 대표도 보수 통합의 명분에 동의하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한국당은 유 전 대표가 생각하는 보수 통합의 길과 보수 재건의 길에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