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 해외자원봉사 추진
한방·양방 진료, 이·미용 봉사, 한국문화체험, 무료급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 중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성진)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2019년 제4차 미얀마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중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에서는 해외의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달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창립 10주년이 되던 2013년 캄보디아 해외봉사를 시작으로 2015년 캄보디아, 2018년에는 미얀마에서 해외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해에는 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류규하 중구청장과 중구의회 권경숙 부의장이 해외자원봉사에 참여한다.
총 35명으로 구성된 이번 해외자원봉사단은 한방·양방 진료, 이·미용 봉사, 한국문화체험, 무료급식 등의 재능기부 봉사활동과 함께 의약품, 가방, 냉장고 등 1천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미얀마 지역민을 위하여 짜장밥, 볶음밥, 카레밥으로 1100인분의 점심식사를 손수 만들어 제공하고, 미얀마 어린이들과 함께 풍선아트, 머리핀․브로치 공예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한복체험, 즉석사진촬영, 색소폰 하모니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3차례 해외봉사 시 현지분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의료봉사와 미용봉사를 확대했다.
한방분야에 김성진 홍제한의원 원장이 양방분야에 정윤성 웰니스1004병원장과 류규하 중구청장이 의료봉사를 펼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약사 출신으로 경험을 살려 의료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뜸,침,부황 치료와 적절한 처방을 통한 의약품을 제공함으로서 병원에 쉽게 가기 힘든 미얀마 지역민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용봉사에는 정화뷰티미용학원과 무궁화봉사단에서 총7명이 헤어커트를 전담하기로 했다.
봉사자들은 이번 활동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관련 전문교육을 받고, 3차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만발의 준비를 했다. 올해 발생한 미얀마 반군공격과 만달레이 지역의 도로 및 철도 통행중단 상황, 반군 테러공격 예보 등 불안한 상황이 있었지만, 한국전쟁 이후 국제원조의 최대 수혜국이었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미얀마 지역민에게 희망과 온정을 전달하고 오겠다는 굳은 봉사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미얀마 해외자원봉사단은 31일 중구청 1층 로비에서 중구청장을 포함한 35명의 봉사자와 환송하기 위해 나온 중구의회 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미얀마를 향해 출발한다.
중구는 주민의 50%이상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되어 있는 자원봉사 대표 선도 도시이며, 73개 자원봉사단체 연합인 중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매년 음식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하고, 릴레이자원봉사, 연탄나눔, 김장나누기 등 연합자원봉사를 추진하는 등 중구의 자원봉사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우리의 봉사로 인하여 누군가 행복해지고, 그 행복을 보며 우리도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이번에는 민·관이 협력하여 더욱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 될 것이며, 꾸준히 지구촌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해외자원봉사를 펼친 중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