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보건·환경 분야 협력 체계 구축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우즈베키스탄 국가위생역학센터와 MOU 체결

2019-10-29     이성열 기자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연구기관과 대학을 방문해 보건․환경 분야 연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이경호 보건환경연구원장을 비롯해 식품분야 연구자 등 3명이 참가했다.

방문단은 카자흐스탄 가공식품산업연구소 알마티 본원과 아스타나 지원을 방문해 식품개발 과정 및 식품 가공 시설과 분석실을 시찰한 후 지난 7월 양 기관 간 체결한 MOU의 후속 연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싼 오스파노프(Assan Ospanov)’ 카자흐스탄 가공식품산업연구소 CEO는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첨단장비와 분석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카자흐스탄의 우수한 농축산물에 대해 공동 연구를 희망했으며, 이에 양 기관은 유지(油脂)의 기능성 및 품질관리 연구 등 구체적인 공동 협력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국가위생역학센터(RepCSSES)를 방문해 ‘알마토브 바롬 이브라지모비치(Almatov Bakhrom Ibragimovich)’ 원장을 비롯한 감염성질환, 환경분야, 식품분야 책임자를 만나 대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연구기관과 연구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카자흐스탄은 원유와 천연광물자원이 풍부해 오래전부터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나라이고 우즈베키스탄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로 두 나라 모두 보건 분야뿐만 아니라 환경 분야의 신기술 연구와 관련해 우리 연구원의 최첨단 장비와 우수한 연구진을 통한 분석 기술 전수에 큰 기대를 보였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TIIAME 대학(Tashkent Institute of Irrigation and Agricultural Mechanization Engineers)과 타슈겐트 화학기술연구소(Tashkent chemical-technological Institute)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우즈베키스탄의 농업 및 환경분야와 식품분야의 현황 설명을 듣고 공동 연구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경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중앙아시아 국가 방문을 통해 한국의 보건․환경 분야 연구능력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됐으며, 앞으로도 국외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식품, 환경 분야의 기술을 전수하고 공동연구 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