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청소년은 왜 집을 떠났나…서울연구원, '작은연구' 결과 공개
공모로 선정한 12개 시민 연구사업 우리 주변 일상문제 탐구·분석까지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부모님 등 가족이 있는데도 집에서 나와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는 홈리스 청소년 문제부터 최근 청년층의 새로운 주거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코리빙(co-living)'까지 12팀의 시민 연구자들이 우리 주변의 문제를 발굴해 연구한 결과가 공개된다.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12팀의 시민 연구자들이 우리 주변의 문제를 발굴해 연구한 '작은연구 좋은서울' 결과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홈리스 청소년 문제를 비롯해 지역 공동체에서 소외되는 청년1인가구, 코리빙(co-living)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등 일상의 문제들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발표회에서는 지난 6개월 간 시민연구자들과 서울연구원의 해당분야 연구진이 함꼐 논의하고 수행한 작지만 의미있는 12개 연구사업(과제 9개, 모임 3개)의 결과를 공유한다.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도 이뤄진다. 발표 후에는 시민·전문가 자문단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우선 '유휴공간을 활용해 우리동네 활성화'를 대주제로 한 기획주제 연구와 관련해서는 '서대문구 유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상생마을 옹기종기 프로젝트'와 '고가 하부 유휴공간의 활성화에 미치는 요인 분석' 등 2개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또 자유주제 연구과제에서는 독거 청년(청년 1인가구)의 공동체 참여를 높이는 방안, 코리빙으로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홈리스 청소년의 현황 파악과 지원 방안 등이 발표된다.
이외에도 청년 시각에 입각한 서울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유관 정책 검토 및 제언, 게릴라 어버니즘(도시적인 사회가 지닌 특유의 생활 양식이 발전·확대되는 과정)의 유형 분석과 서울시 적용 방안 등 연구활동 내용도 발표된다.
발표 후에는 함께 자리한 시민과 지원사업 연구자, 전문가 자문단이 각 연구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다. 향후 이 의견은 연구결과 최종 보고서에 반영된다. 발표회는 공개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서울연구원은 아울러 다음달 7일까지 올해 하반기 '작은연구 좋은서울'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정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좋은 정책은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시민이 얼마나 직접적인 역할을 해주느냐, 또는 호응해주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나뉜다"라며 "과거에는 정책을 만드는 주체가 공무원이나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시민이 가장 우선의 주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연구 좋은서울'도 그와 같은 취지에서 운영되는 사업"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하시고, 또 결과를 함께 보고 좋은 의견 내주시고, 적극적으로 주체가 돼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