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지금 밥그릇 경쟁중 …’
2003-06-18
당의 비전과 철학, 소신을 비춰주기 보다는 상대후보 헐뜯기에 혈안이 돼 있는 것을 보면 신당주도권을 둘러싸고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집권당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사진속에 비친 정대철 대표와 정통파 모임 대표격인 박상천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의 어두운 표정에서, 당대표를 노리며 필승을 다지고 있는 한나라당 6명의 경선주자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는 건 오직 ‘권력’을 향한 불타는 정열 뿐인 것 같다.